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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기로그

동탄제일병원 자연분만 출산일기

by 나와라 뚝딱 2023. 4. 26.

나의 출산예정일 9.16 하지만 출산예정일을 지나도 축복이는 나오지 않았다 ㅠ

분명 37주부터 의사선생님이 2cm정도 열렸다고 일찍나올거 같다고 하셨지만, 몇번의 검진을 더가고 출산 예정일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열심히 걷고, 계단도 오르고, 짐볼도 타고 했지만 그대로.. 이쯤 되니 얼른 나오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결국 9.19(월) 결혼기념일날 다시 병원예약을 해두고, 이날 유도분만을 하자고 할 수도 있으니까, 일요일저녁에 미리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며 맛난거를 먹기로 한다.

내가 좋아하는 닭발, 치킨, 그리고 케이크도 사두고 열심히 먹는다. 근데 닭발 포장 가지러 갈때부터 밑이 빠지는 느낌이 났다. 그래 이정도는 가진통이겠지 매일 있었으니까, 그치만 아니였다. 이건 진짜였다. 닭발먹으면서 핸드폰으로 진통주기도 체크해보니 3분????? 아니 5분이하면 병원가야한다던데, 병원 가야할 정도면 모를 수가 없다던데?? 

근데 난 참을만 한데 아니겠지? ㅎㅎ 하면서 닭발을 맛있게 먹고,  화장실을 갔더니 피가??? 어? 이건 가야한다. 생각했다.

케이크도 먹었어야했는데, 결국 케이크를 두고 병원에 갔다. 일요일 저녁이라서 바로 분만실로 올라갔다. 코로나 때문에 바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나먼저 코로나 검사를 하고 들어간다. 그리고 내진.. 4-5cm열렸다고 집에서 많이 아프셨겠네요 라고 이야기하는 선생님, 아.. 오길 잘했구나, 안오면 클날뻔 했다. 바로 가족분만실로 옮겨지고 남편도 코로나 검사하고 들어온다. 그제서야 진통이 느껴진다.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동의서도 작성하는데 아프기 시작해서 제정신이 아니였던것 같다. 

마취과 선생님도 오셔서 무통주사도 달아주시니 그제서야 편안.. ㅎ

저녁9시 좀 넘어서 병원에 도착하고 10시에 무통주사, 무통주사는 2시간정도 효과가 간다고 한다. 무통주사를 맞으니 다른 후기들 처럼 정말 등에 시원한게 퍼지는 느낌이 든다. 무통주사가 안드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그래도 나는 무통이 잘 받아서 딱 2시간 행복했다. 엄마랑 통화도 하고 티비도 보면서 웃었다. 근데 진짜 2시간 다되가니까 다시 아프기 시작하더라

아프기 시작해서 버튼을 누르니까 선생님이 오셔서 힘주는 연습을 하라고 알려주셨다. 앉아서 힘주는 연습을 하는데, 와 진짜 숨쉬는거  못하겠다. 그래서 다들 엄마 숨쉬어야되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나보다.

앉아서 힘주기 연습하고나서 1시부터는 침대를 분만형태로 바꿔서 누워서 다리들고 진짜 낳는것처럼 힘주는데 힘이 다 빠져서 힘도 제대로 못준거 같다. 그래서 간호사 선생님이 올라와서 배 누르고, 수박이 진짜 똥꼬에 낀느낌. 그게 무슨말인지 체감했다. 아, 이때는 아빠는 나가 있게 한다. 그리고 나서 아기 낳고 다시 아빠 들어오세요 했던것 같다. 그리고 아기 보여주면서, 손가락 발가락 개수 보여주고, 나에게 아기를 옆에 눕혀주는데, 이때는 진짜 머리도 콘헤드 되서 못생기고 그냥 힘빠져서 힘들어서 별 생각이 없었다.

끝나고 나서는 무통 끝난12시부터 아기 낳은 1시반까지는 기억이 진짜 없다. 아기를 낳는게 엄청 아프긴 했는데, 기억이 통째로 날라간 느낌이다. 아기를 낳고 나서도 후처치하신다고 밑에 꼬매하고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병실로 이동한 건4시쯤? 근데 처음에는 다인실로 들어갔는데, 동탄제일병원이 왜 1인실 잡기 어려운지 알겠다. 다인실이 너무 좁고 화장실도 한개, 보호자가 옆에 있을만한공간도 있다고는 하는데 진짜 캐리어 한개 들어갈 공간이고, 너무 더워서 제대로 못자고 나와서 걸었다. 그나마 자연분만이니까 바로 미역국도 가져다 주셔서 밥먹고, 걷다가 아기 첫 면회도 바로 할 수 있었다. 유리창 너머지만 그래도 낳고 바로 봤을때보다 더 귀여워 보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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